출처 : 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오늘(4일) 오후 박 의원을 만나 "보좌진들 얼른 모시고 들어가라"며 단식을 멈춰달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는 "최 대행 입장에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거 아니냐"며 "조용히 이슈 안 되길 원하지 않겠냐"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갈 것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입장 발표를 통해 "당과 나라를 위한 충정은 높이 평가하지만, 벌써 박 의원 건강에 이상신호가 왔다"며 "국무위원 대다수의 반대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가 마 후보를 임명하지 않았고, 결국 단식의 목적이 달성됐으니,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마 후보자 임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마 후보자 임명을 보류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사실상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 안 하기로 마음 굳힌 것이라면서 박 의원의 단식 중단을 거듭 설득한 겁니다.
여당 내에서도 오늘 최 대행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만큼, 박 의원이 단식을 끝낼 충분한 명분이 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