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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알고 온 신입생, 휴학 못 한다

2025-03-04 19:35 사회

[앵커]
의대 신입생들의 수업 거부 조짐에, 정부가 올해 동맹 휴학은 단연코 승인할 수 없다며 학칙대로 처리하겠단 방침을 밝혔습니다.

의대 증원을 알고 입학한 만큼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단 겁니다.

강태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의과대학 대부분이 개강한 오늘, 교육부는 신입생들의 동맹 휴학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증원 계획을 알고 입학한 신입생들에겐 수업 거부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수업에 불참하면 학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신입생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입니다.

[25학번 의대 신입생]
"(부모님은 수업에) 가면 좋겠다고는 하시는데 저는 이제 선배들의 눈치가 보이는 거죠."

전국 40개 의대 중 10곳에서는 한 명도 1학기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학교에서도 대부분 학생들이 수업 거부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는 증원에 반발해 휴학한 24학번에 대해서도 3월 안에는 복귀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4월이 넘어가면 신입생과 분리 교육이 불가능해 모든 피해는 24학번이 입게 된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수업을 받고 싶은데 선배들이 압박해 걱정된다는 신입생과 학부모 전화가 하루 수십 건씩 온다"며 불법 행위는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경찰도 5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수업 불참을 강요한 의혹을 포착해 내사 중입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실명을 유포한 의대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60명을 조사해 48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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