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결혼식' 들어보셨나요.
국립공원에서 결혼식을 열 수 있게 4년 전 도입된 건데요.
앞으로 내장산의 단풍과 팔공산의 갓바위를 배경으로도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됩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 현장음 ]
"신부 입장"
하객들의 축하 속에 신랑신부가 행진합니다.
푸른 나무로 둘러쌓인 이곳은 지난 2021년 문을 연 설악산 생태탐방원 결혼식장입니다.
[ 현장음 ]
"맞절. 박수 한 번 주세요."
정부는 4년 전 전국 9개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했습니다.
그동안 열린 결혼식만 모두 133회.
숲속 결혼식장은 올해 더 늘어납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내장산 단풍생태공원과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월악산과 계룡산, 팔공산 갓바위 등 5곳을 숲속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하객은 최대 250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홍유연 / 서울 성북구]
"(결혼식) 비용이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하고… 나라에서 그런 식으로 식장을 대여해주신다고 하면 긍정적으로 사용을 해 볼 것 같습니다."
신청 대상도 늘렸습니다.
기존에는 청년층과 다문화 부부 등 일부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턴 예비부부 누구라도 신청이 가능합니다.
또, 웨딩촬영만 할 경우에도 국립공원 이용이 가능합니다.
북한산 산성 도봉계곡, 하트해변 전망대 등 국립공원 44곳이 숲속 결혼사진 명소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대중교통이 불편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가까운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에 셔틀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