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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집회 골머리…서울대, 사전신고 검토

2025-03-04 19:07 사회

[앵커]
오늘부터 개강에 들어간 대학들은 탄핵 찬반 집회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최근 캠퍼스에서 집회에 외부인들까지 가세하고 나서면서, 집회를 불허하거나 허가제로 바꾸는 대학도 늘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중앙대서 열린 탄핵 집회서 목소리를 높이는 탄핵 반대 측 인사.

[현장음]
"니들 그거 돈 모아서 어디다가 쓰냐!"

학생들의 집회에 외부인이 가세한 겁니다.

학생들이 준비한 탄핵 찬반집회에 유튜버 등 외부인들이 난입해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방해는 물론 안전도 위협받는다며 불안해 합니다.

[오승은 / 중앙대 4학년]
"막 몸 충돌도 많이 일어나고. 고성 같은 것도 많이 오가고 하더라고요. 수업 중에도 그런 분위기에도 좀 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진윤종 / 중앙대 3학년]
"누군가는 자기의 일상을 지금 누리고 있는 공간인데,(외부인들의)극단적인 참여 때문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대학교 측은 앞으로 재학생이 집회를 주최하더라도 충돌 우려가 있는 집회의 경우 허가를 내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대학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울대는 '집회 사전 신고제'를 검토 중입니다.

지난달 15일과 17일 교내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에 외부인들이 몰려 사고 위험성이 제기되자 사전 신고를 받아 집회 개최를 허락할 지 검토하려는 겁니다.

서울대 관계자는 "구성원 안전과 학내 기능 정상 유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려대와 서강대 등도 탄핵 찬반집회는 개최를 불허하거나 사전 신고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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