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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입생에 ‘수강 포기’ 종용”

2025-03-03 19:27 사회

[앵커]
내일부터 대학들은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의대 신입생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선배들이 휴학이나 수강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는 학부모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의과대학 신입생 간담회가 열린 건물입니다.

신입생에게 대학생활을 안내하는 자리라고 해서 참석했지만, 신입생도 동맹 휴학에 참여하라는 주최 측 발언이 이어졌다는 게 신입생 학부모 측 주장입니다.

[의대 신입생 학부모]
"휴학을 하든 안 하든 그거는 너네 자유지만, 너네는 오늘부터는 의대 의대협의 일원이고 그 일원으로서 같은 목소리를 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외부자가 될 것이다…"

이미 수강신청을 마친 신입생들에게 '한날 한시에 수강신청을 취소하라'는 요구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간담회날 저녁에는 수업거부에 동참할지 등을 신입생 이름과 함께 표시하라는 공지글도 받았습니다.

학부모는 동참했다가는 등록금 수백만 원을 날릴 판이라고 말합니다.

[의대 신입생 학부모]
"말은 본인들의 선택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거의 강압이거든요. 저희는 700만 원 날려야 돼요. 학교에서도 절대 유예해주지 않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개강을 앞둔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수강 신청자가 1명도 없는 학교만 10곳에 이릅니다.

일부 의대는 수업 방해 의혹으로 경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는 간담회를 연 학생회 측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이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말씀드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이준희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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