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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 삼성보다 비싸게…프리미엄 시장 공략

2025-03-03 19:33 경제

[앵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가 개막했습니다.

중국 제품은 싸고 성능은 떨어진다는 통념은 옛말이었습니다.

삼성전자보다 5배 큰 부스에서 더 비싼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늘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중국 화웨이는 최근 공개했던 세계 최초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전시합니다.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부스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전시관 한 곳을 통째로 빌린 건데, 삼성전자 부스보다 약 5배 정도 더 큽니다. 

중국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했던 곳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AI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삼성 신제품보다 더 비싼 현지가격을 내놓는 자신감까지 드러냈습니다. 

[TJ 월튼 / 샤오미 제품마케팅 시니어 매니저]
"샤오미 15 울트라는 스마트폰 카메라의 정점입니다. 샤오미 15 울트라의 시작 가격은 1499유로(약 228만 원)입니다."

샤오미가 기존 가성비 통념을 깨면서 고가 프리미엄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근 /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중국의 기술이 삼성 스마트폰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을 책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은 이번 행사에 샤오미, 화웨이를 포함해 자국 기업 344곳을 출전시켰습니다.

개최 국인 스페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 규모인데 한국보다는 약 2배 많습니다.

삼성을 뛰어넘겠다는 중국 업체들의 모바일 굴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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