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앞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 국무위원들 의견을 들어보겠다는데요.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마은혁 헌법재판관 미임명은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 이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닷새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대행 측 관계자는 채널A에 "결정문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심사숙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최 대행은 오늘 자택에 머물며 국정 현안과 관련된 내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대행은 내일 국무회의 전 간담회를 열어 정부 내부 의견을 모을 예정입니다.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이 언제 선고될지가 변수인데 조만간 선고된다면 헌재 결정부터 지켜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선고가 늦어진다면 여야의 압박 속에 최 대행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헌재 결정에 따라 즉각 마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면서도 내일 국무위원 간담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내일) 국무회의 결과를 보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거고 인내심 있게 싸우겠다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요."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대행이 내란 대행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며
마 재판관을 임명할 때까지 국정협의체를 보이콧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