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민주, 광화문에 천막당사…“25일까지 선고하라”

2025-03-23 18:59 정치

[앵커]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지 100일 째 되는 날입니다.

헌법재판소가 장고를 이어가자 민주당은 장외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광화문에 천막당사를 짓고 이를 구심점 삼아서 여론전에 당력을 쏟아붓겠단 구상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항소심 선고 전 날인 모레를 콕 찝어서 이날까지는 대통령 탄핵심판 결론이 나와야 한다며 헌재를 압박했습니다.

김민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파멸 선고가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할 때까지 내일부터 광화문에 민주당 천막당사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광화문 천막당사를 내란수괴 파면과 대한민국 정상화의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설치하는 건,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을 주장한 지난 2013년 새정치민주연합시절 이후 12년 만입니다.

최고위원회의 등 공식회의도 천막당사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헌재의 빠른 탄핵심판 결론을 요구하는 일종의 압박책으로 풀이됩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내란 이후 이 시대가 어둠의 시대 아니겠습니까. 새로운 빛을 만들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광화문을 통해서 거점으로…"

박찬대 원내대표는 헌재가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단호한 결정을 내릴 때라며, 모레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일보다 하루 앞선 날인데, 민주당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선고일을 강조한 것일 뿐, 이재명 대표 선고와는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해 논의하는 전원위원회를 소집해 헌재의 신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다수당의 영향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회의 이름으로 헌재의 빠른 선고를 압박하는 카드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이승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kb은행_03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