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할 경우, 한 총리는 재판관이 주문을 읽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만약 복귀가 결정되면 한 총리는 곧바로 출근해서 현안을 살필 예정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헌법재판소에 직접 출석해 하루 빨리 직무복귀 결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던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 국무총리(지난달 19일)]
"정부가 적시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세대가 오래도록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제가 저의 자리로 서둘러 돌아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리실은 선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한 총리 복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 총리는 내일 공관에서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헌재의 기각 결정이 나오면 곧바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할 계획입니다.
도어스테핑 형식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각오를 밝힌 뒤 곧바로 최상목 권한대행으로 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산불 피해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 총리가 정확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진화와 피해관리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열어 안보상황을 점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또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 이 자리에서 대국민 담화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선고가 남아있는 만큼 정치적인 언급은 최대한 피하고 권한대행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중립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편집:남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