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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불에 또 화재…아파트 1700세대 대피

2025-03-25 19:02 사회

[앵커]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산불도 나흘 째인데요.

진화되는가 싶더니 또 다른 산불이 나면서 인근 대단지 아파트까지 위협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기자]
산 능선을 타고 불길이 계속 퍼집니다.

헬기가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연기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습니다.

오늘 낮 11시 55분쯤에서 울산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일대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흘 전 발생한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채 진화되기도 전에 또 산불이 난 겁니다.

[이규업 / 인근 주민]
"강풍이 부니까 불꽃이 그냥 도깨비불처럼 건너와서 여기 떨어지면서…"

특히, 거센 바람으로 산불이 순식간에 번지면서 인근 대단지 아파트까지 불길이 내려와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아파트 일대가 온통 연기에 휩싸였는데요. 

1700세대 아파트 주민들 모두 대피한 상탭니다.

지난 2013년 산불 피해를 입었던 또 다른 마을도 다시 화마에 휩싸였습니다.

30여km를 두고 산불이 겹치면서 헬기와 소방인력, 장비 등이 분산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울산소방 관계자]
"조심스럽지만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헬기를 많이 뺐기 때문에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울산 전역에는 오늘 오후 1시 40분부로 강풍주의보가 발령된 상황. 

내일 새벽쯤에야 해제가 예고돼있어 두 산불 모두 주불 진화가 언제쯤 이뤄질지 불투명합니다.

채널A뉴스 허준원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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