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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강풍에 진화 난항

2025-03-25 18:58 사회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꺼지긴커녕 바람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벌써 나흘 째인데요.

경북 의성에서 안동을 넘어 청송 근처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천년고찰 고운사가 전소됐고, 세계문화유산 안동 하회마을도 위기입니다. 

13개 마을 주민 천 명 넘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 재난 경보가 전국에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조현진 기자!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나요.

[기자]
네. 시커먼 연기가 가득한 모습이 보이실텐데요.

오후 들어 바람이 거세지면서 불길도 덩달아 거세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써도 숨쉬기가 힘겨울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하고 있는데요.

긴박한 탓에 도로를 역주행하며 빠져나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의성과 안동 주민 3천 명 넘게 대피했는데요. 

대피령이 계속 늘면서 대피하는 주민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때 70%까지 올랐던 산불 진화율은 62%까지 떨어진 상탭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3천 명 넘는 인력과 장비 530대, 헬기 7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오후 들어 순간 풍속 최대 20미터의 강풍이 분데다 여기에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면서 주불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강풍을 타고 불티가 최장 2km까지 날아가 번지는 비화 현상까지 더해지고 있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이르는 1만 4500ha에 달합니다. 

신라시절 창건한 고운사도 산불에 완전히 소실됐는데요.

신라시절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고운사는 경북을 대표하는 대형 사찰 중 하나입니다.

이밖에 산불 영향으로 중앙선 안동애서 경주역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서산영덕고속도로 안동애서 청송교차로 구간 양방향이 통제됐습니다.

산불은 안동을 넘어 청송군 일대도 위협하고 있는데요.

청송군은 일대 주민 2천 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김건영 이기현 김덕룡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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