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으로 번진 산불이 결국 하회마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회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주민들은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안동시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하늘은 붉은 화마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뿌연 연기에 앞을 제대로 볼수 없을 정도고, 도로변 곳곳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안동 일대로 번지고 있는겁니다.
현재 산불은 안동 일직면 일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안동시 풍천면과 붙어 있는 풍산면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습니다.
화마는 현재 하회마을과 직선거리로 불과 10㎞ 앞까지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안동시와 소방 당국은 소방설비를 활용해 문화유산 주변에 물을 뿌려 산불 현장에서 날아온 불씨가 화재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안동 하회마을 관리사무소 관계자]
"강 건너 불길이 그건 아직 안 넘어온 상태고, (문화재는) 일단 예비로 먼저 물로 이제 다 지금 적셔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안동시는 오후 5시 시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전 시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옮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권철흠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