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미국 부통령 밴스의 얼굴을 왜곡시키는 밈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번 사건은 미국 시사지 디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지난 13일 왈츠 보좌관으로부터 시그널 내에 '후티 PC 소규모 그룹'이라는 채팅방에 초대받으면서 불거졌습니다. 채팅방에는 왈츠 보좌관 뿐만 아니라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있었습니다.
해당 채팅창에서 밴스 부통령은 후티 공격에 대해 반대하는 발언을 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견해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밴스는 예멘 후티 공습 시점에 대해 "실수"라고 지적하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공습)이 유럽에 대한 그의 메시지와 얼마나 모순되는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또 유럽인들을 구제하는 것이 싫다"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후티 공습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도 "유럽의 무임승차에 대한 당신의 혐오감을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말 한심하다"고 맞장구치기도 했습니다.
대화 내용이 유출되자 밴스와 보좌관들은 트럼프와 이견 없음을 강조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윌리엄 마틴 부통령 대변인은 "대통령과 부통령이 완전히 의견을 같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지지자들이 밴스의 얼굴을 왜곡시키는 밈을 SNS에 확산하는 등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밴스가 보안 유출보다 견해차가 드러난 것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