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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온 국민을 울게 한 기적의 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진행자 이지연 아나운서가 직접 전하는 그날의 이야기

2025-03-28 13:44 연예


오는 30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최근 북한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한 상황과 함께 그동안 이어져 온 이산가족 상봉의 역사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월 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북한이 남한과의 단절을 위해 일방적으로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한 것. 과거 21차례나 진행했던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마지막 상봉을 이후로 7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었는데. 북한이 이산가족면회소를 철거함으로써 앞으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의 진행자 이지연 아나운서와 이산가족 현장을 직접 취재했던 곽정아 기자가 특별 출연한다. 2014년 상봉 당시 현장에서 취재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 SD카드를 전달해야 했던 곽정아 기자의 이야기부터,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방송 시간을 연장하며 고군분투했던 이지연 아나운서의 이야기까지. 이만갑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비하인드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산가족 상봉의 기적은 서울대홍수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는데. 이는 지금 화폐 가치로 따지면 약 3,200억 원 정도의 피해를 본 역대급 재난이었다고. 이때 북한이 남한 측에 대규모 물자 지원을 제안하고 남한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남북 관계가 완화될 수 있었던 것. 그 결과 다음 해인 1985년에 ‘남북한 고향 방문 및 예술 공연단 교환’이라는 이름 하에 첫 번째 이산가족 상봉의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역사적인 첫 상봉에서 가족을 만날 수 있었던 사람들은 무려 65명. 그리고 15년 뒤인 2000년도에는 첫 공식적인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었는데. 이때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했던 이지연 아나운서도 무려 50년 만에 북한에 있는 오빠와 기적적인 재회를 했다고 전해져 감동을 더한다. 당시 이지연 아나운서는 상봉장에 들어오던 오빠를 보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떠올라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날 방송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이 기적처럼 성사될 수 있었던 이유와 이지연 아나운서가 오빠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 사연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본다.

이러한 감동적인 이산가족 상봉의 순간에도 북한은 정치적으로 이산가족들을 이용했다는 분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된다. 바로 납북자를 이산가족 상봉자로 선정했다는 것인데. 북한은 1969년도에 일어난 KAL기 납북 사건의 피해자 성경희 씨를 이산가족 상봉자로 선정했고 상봉장에 나온 성경희 씨는 어머니에게 북한에서 잘 살고 있다는 말을 계속했다고. 이것은 자발적 월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북한의 의도라는 해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어 2008년에 일어난 박왕자 씨 피살 사건에 대해 살펴본다. 금강산 관광객이었던 박왕자 씨를 북한군이 피살한 이 사건으로 인해 남북 관계는 악화되었고 이산가족 상봉은 결국 중단되었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이 정치적으로 이산가족을 이용했던 방법과 박왕자 피살 사건으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이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서 파헤쳐 본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역사와 북한의 행보에 대한 이야기는 3월 3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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