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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미적지근한 푸틴에 경고한 트럼프 “합의 안 하면 2차 관세할 것”

2025-03-31 17:15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을 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가 수출하는 원유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와 밀착 행보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향해 압박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주요 외신들도 “최근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러시아 때문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종전 합의에 실패한다면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뜻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0일을 목표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1차 에너지·인프라 시설에 이어 2차 흑해까지 공격 중지 범위를 넓히며 합의를 이끌어왔지만 러시아 측이 휴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에 드론 공습을 하는 등 휴전과 반대의 길을 걷자 ‘원유 관세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 체결에 더딘 우크라이나도 압박했습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희토류 거래에서 물러나려고 하고 있다”며 “만약 그렇다면 (그는) 큰 문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것에 (트럼프가) 좌절감을 보이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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