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보 블라인드 및 청동용 벤치(출처 국가유산청)
‘전통문화 미디어월’은 한국에 도착한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으로 국가유산과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운영돼왔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미디어월에는 국가유산과 왕실 문화유산을 담은 콘텐츠 두 편이 담겼습니다. 먼저 1편 ‘옛길, 나를 찾아서’에서는 한양도성길을 따라 남산을 오르고, 경복궁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시점에서 서울의 주요 명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2편 ‘빛나는 보물을 찾아서’에서는 3차원으로 재현한 어보, 종묘 제기 등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왕실 유물을 금빛 모래와안개, 물보라 등으로 연출해 조선 왕실의 위엄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디어월 외에 문화유산을 응용한 휴게시설도 들어섭니다. 동, 서편 입국장에는 전통 조각보를 소재로 한 가리개를 설치해 은은한 색감과 자연광이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또 경회루 연못에 봉안했던 청동제 용 조각상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4.8m 길이의 의자도 동, 서편 입국장에 4점씩 배치됐습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첨단기술, 각 장소의 특색이 어우러지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