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고인는 5년 전,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기 4년 전( 2020년)에 1년여 정도 교제했다”면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검정 셔츠와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김수현은 “먼저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분들이 고통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고인도 편히 잠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좋게 좋게 가자는 조언도 들었다면서도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부인했습니다.
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안 갚아줬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김수현 소속사 측이 2차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힌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 대표가 1년 전 김수현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한 녹음 파일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음 파일에서 김수현 소속사 관계자는 절차상 내용증명을 보내는 것으로 김새론이 놀라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수현은 또 유족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함께 공개한 SNS 대화 내용이 조작 됐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김수현은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고,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와 4년간 몸 담았던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틀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과학적 검증기관에 의뢰한 결과라며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현은 법적 대응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수현 측은 소속사 소송대리인을 통해 이날 고 김새론의 유족과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하고 120억 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