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전경 (사진=창원시청 제공)
야구 경기를 보러 지난 29일 야구장을 찾았다가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봉변을 당해 치료를 받던 20대 여성이 끝내 숨졌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에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아오다 이틀만인 오늘 오전 11시 15분께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구조물이 설치된 곳은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였습니다. 평소에는 고정된 상태였으나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졌고, 매점 천장에 한 번 부딪힌 뒤 3∼4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로 A 씨와 10대인 친동생 B 씨 등 3명이 다쳤습니다. B 씨는 쇄골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한명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창원NC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안타깝게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구단이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입장을 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