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발생 10일째로 접어든 30일 오전 산불진화헬기가 시천면 구곡산 일원에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사진 / 뉴시스)
산림청은 오늘(3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산청 산불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 한 야산에서 예초기 작업 중 튄 불꽃에서 시작된 뒤 213시간 만입니다. 이는 2022년 3월 발생해 213시간 43분 만에 진화된 울진·삼척 산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장기간 산불로 기록됐습니다.
산불이 장기화하며 인명·재산 피해도 컸습니다. 진화작업 중 불길에 고립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재민 2158명이 발생했으며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시설 84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이번 화재의 산불영향 구역은 1858㏊로, 축구장 2602개에 달하는 면적이 피해를 봤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도 132ha, 축구장 184개 면적이 산불 영향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