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왼쪽)이 오늘(3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 학생 식당에서 배식을 하는 모습. (사진: 식약처 제공)
기념일 이름에 쓰인 '삼삼하다'는 음식 맛이 조금 싱거운 듯하면서도 맛이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3(삼)·3(삼)·1(한)의 의미를 살려 3월 31일을 기념일로 지정했습니다.
오늘(31일) 첫 기념일에는 9개 위탁급식업체가 운영하는 급식소 335곳과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급식소 3만 8천 곳에서 나트륨을 줄인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또, 연세대학교에서 기념 행사가 열려 학생식당에서 나트륨 함량을 줄인 '삼삼소스 돈가스'와 '삼삼한 탄탄면'을 제공했습니다. 신효섭 셰프가 직접 삼삼 메뉴를 조리하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7년 3477㎎에서 2023년 3136㎎으로 지속 줄어드는 추세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2000㎎보다 1.5배 높은 수준입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 증가는 사회적 비용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키는 만큼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일상에서 나트륨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