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시스)
A 씨 측 고소 대리인 김재련·노지선 변호사는 오늘(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 전 의원의 성폭력을 입증할 증거가 있으며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A 씨 측은 "촬영된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상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건 당일 해바라기 센터를 방문해 관련 검사를 받았고, 그 내용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지에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A 씨 측은 2015년 11월 18일 자정 무렵부터 같은 날 오전 8시 사이 서울 강남 소재 호텔에서 술에 만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성폭행 당하고, 같은 날 오전 8시16분부터 8시 30분 사이 같은 장소에서 추행당했다며 장 전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당시 장 전 의원은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었고, 피해자는 장 전의원 비서로 근무했습니다.
지난 1월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8일 장 전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장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거짓”이라며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가 갑작스럽게 제기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