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의 모든 국무위원을 총 탄핵해서 국무회의를 무력화시키고 법률안 재의요구권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김어준표 입법독재' 시나리오가 민주당 초선의원들을 매개체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마은혁(헌법재판관 후보자) 가지고 그때마다 국무위원들이 (임명은) 안 된다고 하는 의견을 낸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런 사람들 그냥 같이 다 탄핵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민주당 소속 의원 70여 명은 긴급 성명을 내고 “3월 30일까지 마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한 대행을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의원은 이날 "김 씨의 위세는 보면 볼수록 놀라울 따름“이라며 ”선동을 통해 '독재자 히틀러'를 탄생시킨 괴벨스 정도가 아닌 상왕의 모습 그 자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요구를 거절하면 무조건 탄핵시키겠다는 협박은 이슬람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가 포로를 납치하고 차례로 참수하는 공포스러운 장면을 연상케 한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를 '테러의 소굴'로 전락시킨 김씨와 추종세력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쿠데타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라며 해당 민주당 초선 의원과 이재명 대표, 김어준 씨 등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