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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지옥…시신 썩는 냄새 가득” 구조 골든타임 지난 미얀마…사망 2000명 넘어

2025-03-31 19:22 국제

[앵커]
미얀마 지진이 발생한지 벌써 나흘째입니다. 

공식 사망자 수만 2000명 을 넘어섰는데요.

구조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탓에 구조 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어제에 이어서 현재 미얀마에 10년 넘게 거주중인 우리 교민 연결해 지금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Q. 우선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진이 덮쳤던 미얀마 도심 만달레이와 네피도 지역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A. 인적 피해가 굉장히 많이 발생했고 전기와 수도공급이 현재 안 되는 상태입니다. 통신도 굉장히 불안정해 연락이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 (핀우린에서 저는) 일단 보유한 식수를 갖고 버티고 있고. 태양광 충전으로 휴대전화를 하고 있고….

Q. 만달레이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극심한데, 장비가 부족하다보니까 구조작업은 더디고요.

A. 만달레이 옆 사가잉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거기가 다리가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끊어지고 하나는 폐쇄됐습니다. 구조인력이랑 장비가 들어가지 못해 구조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요. 직원들이 그쪽에 가족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들 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런데 구조장비가 없어서, 가족들 시신 썩는 냄새를 맡아가면서 그냥 울부짖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너무 안타깝게 소식을 들었습니다.

Q. 병원 앞에도 보니까 사람들 많이 몰리고 있다면서요.

A. 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그냥 병원 앞에 의료 도움 없이 계속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Q. 이재민들은 무너진 건물 사이에 파라솔을 펼쳐놓고 지낸다고 하는데 상당히 위험할 것 같거든요.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A. 아이들이 갇혀있거나 그런 상황에서 계속 구조 요청하는데, 2-3일 되니까 지쳐서 철근 두드리면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피소는 곳곳에 마련돼 있는데 체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서 혼동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더 이상 피해 없길 안전하길 바라겠습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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