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동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명 대표가 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강제 조치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열린 대장동 민간업자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재판을 포함해 4번 연속 증언하러 나오지 않은 겁니다.
불출석 사유서도 추가로 냈습니다.
여러 재판들로 의정활동이 방해받고 있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처리할 긴급현안이 많다는 이유 등을 들었습니다.
검찰은 재판이 공전되고 있다며 "원칙대로 이 대표 구인 절차를 밟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강제조치가 가능한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앞선 불출석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총 800만 원을 과태료로 부과했습니다.
다음 증인신문 날짜인 다음달 7일 이 대표 출석 여부를 지켜보고 입장을 정할 방침입니다.
현직 의원인 이 대표를 강제구인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합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이 대표가 떳떳하다면 증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자기가 정당하다면 나와서 증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 주장과 다른 증언을 하면 또 위증죄로 기소할 것"이라며 이후 재판에도 불출석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