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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오타니는 신?…“경제효과 1조 원”

2025-03-31 19:41 국제

[앵커]
일본 전역이 오타니의 인기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오타니 한 명이 창출하는 경제효과가 1조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세계를 가다,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LA 다저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전.

이곳은 도쿄돔 그라운드인데요.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오타니를 응원하는 관중들로 관중석이 가득 찼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선수 (18일)]
"첫 타석 때 이례적으로 긴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의 인기는 신드롬 급이 돼 사회 현상이 됐습니다.

[스즈키 유토 / 오타니 팬]
"(오타니는 어떤 존재입니까?) 일본을 상징하죠. 인품도 그렇고 선수로서도 훌륭합니다."

[하라 나나미 / 오타니 팬]
"(일본 전체가 오타니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멋있으니까요."

인기를 반영하듯 도쿄에서는 LA 다저스 체험전이 처음 열렸습니다.

40홈런-40도루 달성 당시 베이스, 실제 착용한 유니폼 등 오타니 관련 전시 코너에 사람들이 북적였습니다.

도쿄 번화가 시부야역입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오타니가 모델인 광고들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길거리 어디서든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타니 쇼헤이 / LA 다저스 (어학원 광고 중)]
"재밌고 좋아하는 일은 계속할 수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게 야구였습니다."

TV도 마찬가지입니다.

침구, 은행, 보안업체, 교육 업체 등 20곳 넘는 기업 광고를 오타니가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야구 외길을 통해 쌓은 근면 성실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미국에서 이룬 성공 신화가 일본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여겨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바야시 이타루 / 오비린대 교수]
"(오타니는)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미국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정면 대결해 최고의 선수가 됐다는 것은 일본인에게 이것보다 자랑스러운 건 없는 거죠."

오타니 1명이 만든 경제 효과는 우리 돈 약 1조1500억 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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