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28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백 대표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산지 논란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간 유튜브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전해왔던 백 대표가 주주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 대표는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하고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메뉴와 서비스의 품질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 대표는 "주주들과의 소통도 더욱 강화하겠다"며 "정기적인 경과보고를 통해 개선 방안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 잘못한 점은 꾸짖어주시고 잘한 점은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언론이나 주주들과 더 많이 소통했어야 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아니라 이제는 외양간을 더 넓고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