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미얀마 강진 사망 1천여 명 이상…태국도 수십 명 실종

2025-03-29 19:12 국제

[앵커]
미얀마를 덮친 지진 소식입니다.

어제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교식 황금탑이 지진에 휘청이더니 꼭대기가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약 10층 높이의 건물이 폭삭 주저 앉자 놀란 승려들이 비명을 지릅니다. 

만달레이 지역의 길이 1km가 넘는 다리는 중간 지점부터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폐허가 된 주택가에선 구조대원들이 갇혀있는 부상자들을 찾느라 분주합니다.

[양곤 주민]
"교실이 엄청 흔들렸어요. 선생님이 학생들을 대피시켰는데, 책상과 의자들이 이리저리 움직였고 모두가 어지러워했어요."
 
현지시각 어제 미얀마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7.7 규모 강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겁니다.

진앙지 인근의 만달레이와 네피도 등을 포함한 미얀마 전역은 물론 인접 국가인 태국과 중국에서도 참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태국 방콕의 빌딩 공사현장에선 현재까지 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아직 47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완펫치 판타 / 실종자 가족]
"(아직 희망을 가지고 계시나요) 이미 병원으로 실려간 사람들 중에서 제 딸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을 뿐입니다."

중국 윈난성에서는 한 병원 건물이 흔들리며 신생아실에 있던 간호사들이 아기들을 끌어 안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윈난성의 또 다른 건물은 심하게 흔들리며 파손됐고, 2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1000명 이상, 부상자도 2300여 명을 넘어섰는데 사고 수습 상황에 따라 실제 피해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kb은행_0331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