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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성산불 현장 조사…이장 “성묘객 황급히 내려와”

2025-03-29 17:21 사회

 29일 경북 의성군 괴산리 야산. 최초발화지점에 산림당국의 출입 통제 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스1

경찰경찰청이 29일 경북 산불의 발화지로 추정되는 의성군의 한 야산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날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의성군 괴산리 야산의 한 묘지에서 라이터를 수거하는 등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괴산리 마을 이장을 만나 22일 최초 발화 당시 성묘객을 마주친 상황에 관한 진술도 들었습니다.

이장 김정호 씨는 "실화자가 황급히 산에서 내려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28분쯤 의성군 산림과에 산불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확인을 위해 연기가 나는 쪽으로 걸어 올라가다 중년 남성 등이 황급히 내려온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김 씨는 산을 내려가는 남성을 뒤쫓아가 "이곳에서 이탈하면 문제가 생긴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중년 남성을 산림보호법상 실화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남성은 야산에서 성묘하다 나뭇가지 등을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초토화한 의성발(發) 대형 산불은 축구장 6만3245개, 여의도 면적 156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며 역대급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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