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불이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우주에서도 연기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과 기상청이 운용 중인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의 관측 영상에 이번 산불로 인한 연기가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산불이 본격적으로 커지기 전인 22일(한국 시간) 아침에는 한반도에서 별다른 특이점이 보이지 않았으나, 23일부터는 경상도 쪽에서 산불로 인한 연기가 확연하게 나타났습니다.



26일에는 천리안위성 영상에서도 연기의 범위가 훨씬 더 넓어졌습니다. 날씨가 흐려진 26~27일부터는 한반도가 구름에 뒤덮여 연기까지 가려진 상태입니다.

국가기상위성센터에 따르면 천리안위성 2A호는 총 16개 채널로 다양한 기상 관측을 진행해 52종의 기상산출물을 생성하고 있습니다.

기본 산출물은 구름탐지·오존량·적설·지표면 및 해수면 온도 등 23종이나, 부가 산출물 23종에 '산불탐지'가 포함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