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휴학 투쟁을 이어가겠다던 의대생들 사이 균열이 생기고 있습니다.
신입생, 고학번 처지가 다르니 각자 입장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 복귀 움직임이 포착되는 건 24학번 혹은 졸업을 앞둔 고학번들 위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본과생]
"의대생들은 단일대오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겠지만 지금 무너졌습니다."
각 의대에서 제적 방침을 재확인하며 제적 예정 통지서를 보내자 진짜로 제적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남학생은 군 입대를 할 수 있지만 여학생들은 당장 대안이 없어 더 흔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대 본과생]
"릴레이로 (미등록 인증) 적는 열기에 지금 취해 있습니다. 많은 수를 전부 제적시킬 수 없으니까라는 논리를 생각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틀렸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나 복귀하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강합니다.
절반 정도 복귀했다는 교육부와 각 의대 측 발표와 달리 의대생 단체는 실제 복귀율이 15% 수준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 의대생은 "절반 복귀 소식은 의대생들 불안하게 해 대열을 무너뜨리려는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등록한 의대생들 일부는 일단 제적만 피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주가 교육 정상화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면서 의대생들의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