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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헬기로 비야디 방문…러브콜 왜?

2025-03-25 19:32 경제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헬기를 타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성장한 비야디를 찾았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착륙한 헬기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회장이 중국 선전의 전기차 업체 비야디 본사를 방문해 왕찬푸 회장을 만난 겁니다.

[비야디 직원]
"(이재용 회장이) 직접 헬기를 타고 비야디에 왔어요."

건물 내 전광판에는 "삼성전자 귀빈 일행을 열렬히 환영한다"는 한글 메시지도 보입니다.

비야디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업체입니다.

최근엔 초고속 충전 시스템도 내놨습니다. 

[왕촨푸 / 비야디 회장]
"세계에서 충전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5분간 급속 충전하고 400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2016년 삼성전자는 비야디에 약 5300억 원을 투자했다가 5년 뒤 보유 지분을 매각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이 회장이 직접 비야디를 찾은 겁니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제조 공장도 방문했습니다.

이들 업체가 반도체와 차량용 전자 장비의 최대 고객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면서 중국 시장을 확보하려는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회장이 중국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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