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25일)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어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즉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파면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5일) 민주당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재의 결정 취지대로 오늘 당장 마 후보자를 임명하길 강력히 촉구한다. (한 대행이) 파면되지 않았다고 위법 사유가 사라진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최 부총리는 한 대행보다 더 중대한 탄핵 사유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헌재 결정을 비춰봐도 결코 파면을 피할 수 없으니, 모든 행위엔 책임이 따른단 사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즉시 내려야 한다"면서 "한 대행 선고도 끝난 만큼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의 선고를 미룰 이유가 사라졌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어 "오늘로서 12·3 내란 사태 발발 113일째, 탄핵소추안 가결 102일째, 탄핵심판 변론 종결 29일째"라면서 "선고가 지체될수록 헌법재판소에 대한 신뢰와 권위가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