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이른바 사법 슈퍼 위크의 시작은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부터입니다.
여당은 한 목소리로 한 총리의 복귀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한 총리 탄핵 여부와는 별개로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을 강행하겠단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한덕수 국무총리의 내일 직무복귀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에서 조차 탄핵 기각 전망이 나온다고 주장하면서 무책임한 탄핵 남발을 민주당이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가 내일 한 총리 탄핵에 대한 국회 의결 정족수 문제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거대 야당은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권한대행, 직무대행들을 제멋대로 직무정지 시킬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입니다. 헌법재판소가 거대야당에 무제한 탄핵면허증을 부여하게 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여당에서는 한 총리 탄핵이 기각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여당 초선의원들은 한 총리 직무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상목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겨냥했습니다.
[최보윤 / 국민의힘 의원]
"경제부총리를 직무정지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최상목 개인에 대한 탄핵을 넘어 경제 컨트롤타워 탄핵이고, 한국경제 탄핵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한 총리 탄핵 심판보다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탄핵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경제부총리 탄핵이 우리 경제에 미칠 우려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제 공동체를 위해 씨감자를 남겨 놨는데 씨감자를 살펴보니 썩어있어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능력이 입증된 썩은 감자는 가마니에서 분리해야 한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한덕수 탄핵 선고와는 무관하게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라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실과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최상목 탄핵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