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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 모였다는데…탄핵 찬반 집회 규모 논란

2025-03-23 19:03 사회

[앵커]
장외 여론전이 격화되면서 탄핵 찬반 진영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세를 과시하기 위해서 집회에 몰린 참석자 수를 공개하는데, 이 숫자들이 경찰이 내부 참고용으로 파악하는 집회 참석자 수와 격차가 너무 크다보니,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어제)]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어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이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국회의원들도 합세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이날 집회에 "민주당 의원 전원과 시민 백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11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당시, 주최 측은 100만 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는데, 어제 집회 규모가 이와 비슷했다고 보는 겁니다.

반면 경찰은 어제 집회의 순간 최대 인원을 1만 8천여 명으로 비공식 추산한 걸로 전해집니다. 

2016년 집회 때의 경찰의 집회 참석자 수 비공식 추산 규모는 약 24만 명이었습니다.

경찰은 특정 시점의 순간 최대 인원을 파악하고, 집회 측은 잠시라도 참석한 사람은 모두 포함하는 연인원 기준을 쓴다는 걸 감안해도 격차가 크다보니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탄핵 반대 진영이 지난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연 대통령 지지 집회도 주최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은 350만 명이 참가했다고 자체 집계했지만, 경찰의 비공식 집계 인원은 2만 명 수준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 찬반 양진영이 총력전에 나서면서, 지지세의 규모를 둘러 싼 신뢰성 논란도 커지는 모양샙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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