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입법부 지도자들이 모여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 국제국회의장회의(ISC. 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가 출범했습니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준비위원회는 오늘(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이학영 국회 부의장을 포함해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 주한 외교사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온두라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엘살바도르 등의 국회의장 25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이 초대 의장에 선출되고, 에크낫 다칼 네팔 하원의원이 사무총장에 지명됐습니다. 결의안 이행,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할 사무국은 한국에 설립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 남북이 영원히 분단될 수 있다”면서 “의회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ISC는 초국가·초종교·초인종의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 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의회 외교를 통한 국가 간 이해와 협력, 평화 증진을 결의했습니다.
회원국 대표들은 ‘2025 서울선언문’도 채택했습니다. 선언문은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 6개 항으로 이뤄졌다. ISC는 앞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 정책 협력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