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둑질을 자행한 북한의 해킹 범죄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2월 미국의 최대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비트’가 무려 2조 원 규모의 코인을 탈취당하는 초대형 해킹 사건이 발생했는데. 탈취된 금액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4억 6,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특히 바이비트와 FBI가 이 충격적인 범행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해 충격을 더한다. 바이비트를 오롯이 겨냥한 타겟 공격이 전형적인 북한의 해킹 수법이라는 분석에 이어 이렇게 오랜 기간 시간을 들여 집요하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은 북한뿐 이라는 추측까지 나온 상황 속에서, 북한은 어떻게 세계 2위 암호 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를 속일 수 있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직 화이트 해커 김한수 씨가 분석한 북한의 바이비트 탈취 과정에 대해 파헤쳐 볼 예정이다.
이어 칼과 총이 아닌 키보드로 싸우는 사이버 전사, 북한의 해커 부대에 대해 살펴본다. 북한은 대대적으로 해킹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데. 북한 비대칭 전력의 핵심인 이들은 북한의 요직인 정찰총국에 들어가거나 위장 취업까지 감내하며 세계적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해져 이목이 집중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북한의 해커 지망생들이 학생 시절부터 사이버 보안의 철통 방어를 뚫기 위해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고도의 심리전까지 배우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23년에 열렸던 국제 해킹 대회에서는 1등부터 4등까지 전부 북한 대학생들이 수상하며 독보적인 성적을 냈다고 하는데. 이날 이만갑에서는 김정일의 지시로 만들어진 북한 함흥 컴퓨터 기술대학의 교수 출신 김흥광 씨가 최초로 출연해 북한 해커 양성의 실체를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이러한 탈취로 세계 3위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거머쥐며 단숨에 ‘해커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는데. 북한이 왜 범죄 국가라는 오명을 쓰면서까지 해커 조직을 키우는 것일지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외화벌이’ 때문이라고 전해져 눈길을 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북한의 해킹이 단순한 사이버 범죄를 넘어 핵무기 개발 자금 조달이라는 치밀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는 점인데.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5년 한국 국정원이 보안을 담당하는 기관인 한수원 해킹에도 성공한 적이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도둑질을 자행한 북한의 해킹 범죄에 대한 이야기는 4월 13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