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여성 가방에 자신의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몰래 넣은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지난 3월부터 고속버스터미널역 7호선 환승구간 에스컬레이터에서 앞에 서 있는 여성들의 가방에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몰래 넣어왔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뒤늦게 가방을 확인한 피해 여성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CCTV 영상으로 남성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 8일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금까지 피해가 확인된 여성은 3명으로, 남성은 특별한 직업이 없이 노숙을 해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5일 남성에게 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최다희 기자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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