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사진=뉴시스)

한국과 체코 정부가 원자력과 미래차, 로봇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14건의 업무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체코 전력공사(CEZ) 간 신규 원전 건설 계약 서명식이 체코법원의 결정으로 연기된 가운데 양국 간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과 루카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현지시간 7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전날 체코 법원의 결정으로 이날 프라하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한수원과 CEZ 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 최종 계약 서명식은 연기됐지만, 그 외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 것입니다.

페트르 체코 총리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 참여, 건설 시의성, 비용 준수 측면에서 가장 뛰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약정에는 한국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과 체코 원전 추가 2기 건설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안 장관과 루카 장관 장관은 또 원전 산업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하며 한·체코 배터리 협력 MOU'에 서명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더 굳건한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규 원전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