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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핵강국으로 전진”…김정은의 선언
2017-12-13 19:17 정치

북한 김정은이 직접 나서서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핵을 포기하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미국과 협상을 하더라도 꽤 많은 선물을 안겨달라고 말하고 싶었을 겁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에서 열린 제8차 군수공업대회 이틀째 회의에서 김정은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핵무력 완성의 대업을 이룩한 것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 사생결단의 투쟁으로 쟁취한 우리 당과 인민의 위대한 역사적 승리 라고 엄숙히 선언하시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뒤 정부 성명을 통해 핵 무력 완성을 언급했지만 김정은이 직접 선언한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김정은의 핵보유국 선언은 이르면 내년 초 신년사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김정은이 핵 협상 카드를 예상보다 빨리 꺼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박인휘 /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핵무기를 가진 채, 본인에게 유리한 협상 테이블을 깔기 위한 북한식 평화공세라고 보여집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공개한 군수공업대회에는 핵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 군수 분야 핵심 간부들도 집결했습니다.

'화성-15'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총지휘한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과 전일호 군 중장은 이번에도 김정은 옆에서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우리군은 핵무력을 선언한 북한이 신형 SLBM나 7차 핵실험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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