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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난징학살 2번 언급…“한중 한 배 탔다”
2017-12-13 19:18 정치

중국은 100년 전 일본에게 치욕을 당했습니다. 80년 전 오늘 시작된 난징대학살이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역사논쟁 속에 일본은 이름도 다르게 부릅니다.

시진핑 주석은 절대 잊지 않겠다면서 국가가 주도하는 제사를 시작했습니다.

과거사를 활용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동안 한국의 대통령은 누구도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그 관행을 깼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방문 첫번째 일정으로 교민들과 만난 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인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느낀다며 난징대학살을 화두로 꺼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여전히 아픔을 간직한 모든 분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어진 한중 경제인들과의 만남에서도 한번 더 난징대학살 희생자들을 애도했습니다.

한국은 직접 당사자가 아닌 만큼 역대 대통령들은 난징대학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난징대학살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중국에 우호 제스쳐를 보낸겁니다.

사드는 직접 언급하지 않는 대신 "양국의 입장이 서로 다른 문제"였다고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한중 양국이 한 배를 탔다며 어려운 상황을 떨쳐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새로운 차원의 여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한 여정입니다."

[최재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를 매듭짓고 북핵 문제 해법에 있어 시주석의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찬기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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