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터치]강원도 대학교에 수상한 기계 등장 …“채굴 안 해” 해명 外
2017-12-13 19:53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앞서 보셨듯이 정부가 급하게 규제에 나설 정도로 가상화폐 광풍이 불고 있는데요. 그 부작용으로 대학교 강의실에 수상한 기계가 나타났습니다.

이틀 전 강원도에 있는 한 대학교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강의실 안에 복잡하게 연결된 기계가 약 10대 정도 있는데요.

이렇게 절대 손대지 말라는 경고문도 붙여놨습니다.

다름 아닌 가상화폐 채굴기였습니다.

비트코인같은 가상화폐는 매우 복잡한 연산 문제를 풀어야만 받을 수 있는데 이걸 '채굴'이라고 표현합니다.

학교 강의실에 이런 채굴기를 설치한 사람, 다름 아닌 학교 교직원이었습니다.

[학교관계자]
"학생들 모여서 잡담하는 장소였는데… (이제) 여기는 안 쓰는 공간이니까 항상 닫혀 있었죠."

해당 교직원은 채굴 연구용으로 작동시키긴 했지만 또 실제로 채굴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하는 SNS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채굴기 옆에는 일정금액 이상 모이면 자동으로 송금된다는 내용과 채굴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채굴 여부뿐 아니라 학교 전기로 채굴기를 가동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채굴기는 전력소비량이 일반 컴퓨터와 비교해 20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해당 학교는 오늘부터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90대 노모를 둔 60대 아들의 엇나간 효심 이야기입니다.

마트 CCTV 화면입니다.

가방을 멘 남성이 초조한 듯 마트를 빠져나가는데요.

그런데 가방이 아주 불룩합니다.

뭔가 수상한데 영상을 30초 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가방 안에 뭔가를 황급히 집어넣고 있는데요.

60대 남성이 오징어를 훔치는 모습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물건을 훔치다 붙잡힌 적이 있었지만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마트 주인이 눈을 감아줬다고 합니다.

[경찰관계자]
"어머니가 91세인데 둘이 살아요. 몸이 불편해요. 본인도. (어머니도) 아픈 데가 많은데 식사를 잘 못하시니까 식사 좀 잘하게 하려고…”

어머니에게 미역국을 끓여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소고기를 훔쳤다는 말에 선처해줬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도 간고등어, 꽃게 같은 식품을 주로 훔쳤습니다. 이렇게 물건이 자주 사라지자 주인은 누가 범인인지 모른 채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수사 끝에 다른 물건의 절도범 역시 60대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이번에도 용서하겠다는 뜻을 경찰에 밝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