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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일부터 공중화장실 휴지통 없앤다
2017-12-13 19:49 사회

'변기가 자주 막히니 휴지는 휴지통에 넣으세요'라는 문구가 쓰여진 화장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휴지통을 이용하면 보기에도 안 좋고 악취가 많이 나는데요,

다음달 1일부터는 공중화장실 휴지통이 사라집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광화문광장.

지하 화장실에 들어가봤습니다.

변기 옆 휴지통에 휴지가 수북이 쌓였습니다.

인근 지하 식당가 화장실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외국인들에겐 낯설고 불쾌한 장면입니다.

[마가레나 / 칠레]
"처음에 봤을 때 더럽게 느껴요. 한국에 대한 첫인상입니다."

[질 사이먼 / 말레이시아]
"휴지가 좀 많이 쌓여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

[이미호 / 서울 양천구]
"급하다고 왔는데 그냥 집에 가서 볼일 볼까 생각도 들고 일단 지저분하니깐 기분은 안 좋죠."

화장실을 청소할 때도 고역입니다.

[환경미화원]
"집게로 꺼낼 때도 있는데 집게 쥐다 보면 또 이게 힘들고 하도 많으니깐 휴지통을 들고 비우고…"

미관을 해치고 악취와 위생 문제까지 일으키는 공중화장실 휴지통이 내년부터 사라집니다.

[보건 위생 관계자]
"벌레들도 더 꼬일 수 있고 위생상으로도 안 좋기 때문에 여러 가지 면에서…"

여자 화장실에는 위생용품을 버릴 수 있는 수거함이 별도로 설치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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