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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피신’…겨울 반기는 호랑이 ‘전성시대’
2017-12-13 19:37 사회

사람만 추운게 아닙니다.

열대에서 온 사자 코끼리와 원숭이는 맥을 못춥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에서 온 맹수는 지금 제철을 만났습니다.

구가인 기자가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옹기종기 모여 있는 사막여우. 열선이 설치된 둥지 안에서, 체온을 나눕니다.

더운 지방 동물들에게 겨울은 시련의 계절입니다.

난방기 아래 웅크린 어른 원숭이들. 그러나 추위도 새끼 원숭이의 장난을 멈추진 못합니다.

난방기만으로 추위가 해소되지 않는 동물도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코끼리처럼, 열대지방 동물들은 혹한이 시작되면 실내로 거처를 옮깁니다.

아프리카 초원 동물들은 대부분 내실로 옮겨갔고, 동물의 왕 사자도 종적을 감췄습니다.

[이소희 / 경기 안양시] 
사자 볼거 기대하고 왔는데 사자 없어서 아쉬워요. 실내에 있는 동물 위주로 봤어요.

하지만 추위가 반가운 동물도 있습니다. 특히 시베리아 호랑이는 제철을 만났습니다.

[오현택 / 서울대공원 주무관] 
전성기라고 보시면 돼요. 여름에 축 처져있다가도 겨울되면 활동성도 좋아집니다. 여름에 3~4kg 먹이를 줬으면, 요즘에는 5~6kg까지…

그러나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동물도 있습니다.

야생에서 겨울잠을 잠을 자는 반달곰은 동물원에서도 겨울이면 먹이 양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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