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지진 맞은 외벽 떨어진 벽돌에…잔해에 맞아 숨져
2017-12-13 19:47 사회

지난달 포항 지진으로 건물들이 약해져 2차 사고가 우려됐는데요.

위험등급을 받은 주택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둥은 부서졌고, 벽에는 균열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안전점검에서 '위험' 등급을 받은 주택에서 모두 대피했습니다.

철거하거나 보강공사를 해야하는 이곳 주택 난간이 이틀 전 무너졌습니다.

그 순간 바로 아래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53살 작업자가 잔해에 맞아 숨졌습니다.

"A씨가 숨진 자리에는 이렇게 옥상에서 떨어진 난간 잔해들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지금은 통제선이 쳐졌지만 사고 당시에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낙하물 정리를 하고 하든지 아니면 그 부분은 출입금지 구역을 설정해놨다가 따로 나중에 (해야)…"

경찰은 사고 당시 강풍이 불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항 지역은 최근 내린 비가 한파로 얼면서 지진 피해 건물들의 추가 사고 위험성이 큰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강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