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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혹한 속 표류 북한 목선…‘구사일생 구조’
2017-12-13 19:26 국제

북한 어선이 목숨을 건 조업에 나섰다가 추운 바다에서 표류했습니다.

지나가던 러시아 선박이 극적으로 구조했는데, 그 장면을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올겨울 최강한파가 몰아닥친 동해바다.

침몰 직전의 목선 한척이 아슬아슬하게 떠있습니다.

뱃머리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다리도 반쯤 잠겼습니다.

북한 목선에는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한명은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고 말았습니다.

러시아 선박이 밧줄이 달린 구조 장비를 내려 보내자, 북한 어민들은 거친 파도가 배를 덮치는 상황에서도 사망한 동료의 시신부터 올려 보냅니다.

러시아 선박은 생존자 3명과 북한 목선 견인해 애초 목적지인 부산으로 가려했지만, 관계 당국의 거부 탓에 블라디보스톡의
북한대사관에 시신을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목선은 최근 일본 해안에 출몰하는 이른바 해골선과 같은 것으로, 나룻배로 보일 정도로 작고 낡았습니다.

일본 해안에서 매년 40척 이상의 목선이 발견돼왔는데, 지난 달에는 한 달 동안 무려 28척이 신고됐습니다.

식량난에 봉착한 김정은이 수산업을 독려하며 죽음의 항해로 내몰고 있는 겁니다.

[조선중앙TV(지난달)]
"지난 시기같으면 한 달 동안에 잡을 물고기를 하루 동안에 다 잡아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likeit@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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