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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선 도핑 꿈도 꾸지 마…이렇게 막는다
2017-12-13 20:09 스포츠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내년 평창올림픽에 '러시아 출전금지'라는 철퇴를 내린 이유는 바로 금지약물 복용 때문이었습니다.

선수들의 금지약물 복용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는데요.

평창올림픽에서는 도핑을 어떻게 잡아낼지 이철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88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결승에서 9초 79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전설의 스프린터 벤 존슨.

하지만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존슨의 소변을 분석했던 권오승 박사.

[권오승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장]
검출되기 어려운 약물이었습니다. 스타노조롤이라고 하는. 근육을 증가시키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효과를 (벤 존슨이) 이용한 거죠.

이제 도핑 수법은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88 올림픽 당시 40여 종이던 금지 약물은 현재 350종이 넘었습니다.

특히 '단백질 약물'은 체성분과 비슷해서 검출이 힘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씁니다.

KIST 도핑콘트롤센터의 바이오 분석실 앞입니다.

이곳에선 인슐린, 성장호르몬 같은 단백질 성분의 금지약물을 검출하는데요. 제가 한 번 들어가보겠습니다.

올림픽에선 선수의 소변과 혈액을 밀봉해서 도핑 실험실에 보내면 1차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때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를 불러 재검사를 실시한 뒤 또 다시 도핑 성분이 검출되면 결과를 확정합니다.

[권오승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장]
동계 종목에서는 바이애슬론. 가장 많은 퍼센트(비율)가 있더라고요 양성으로 나온. (모든 선수의) 3%를 상회 하는….

러시아는 시료 바꿔치기로 도핑을 조작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도핑콘트롤센터 모든 이동 경로에는 CCTV가 설치됐고, 지문 인식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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