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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스스로 앉고 누울 만큼 회복…오청성 첫 포착
2017-12-13 19:21 사회

북한병사 오청성이 공동경비구역 JSA를 넘어 귀순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치명적인 총상을 입고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지만 두 차례의 대수술 끝에 오 씨의 상태는 많이 호전됐는데요,

아주대병원 병실 안에 있는 오 씨의 모습이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살짝 올라간 창문 블라인드 틈으로 환자복 차림의 오청성 씨가 등을 돌린 채 침대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잠시 뒤 오 씨는 스스로 몸을 돌려 침대에 눕더니, 이불까지 당겨 덮습니다.

총상으로 사경을 헤매던 귀순 당시에 비해 혼자서 자유롭게 몸을 움직일 정도로 몸 상태가 호전된 겁니다.

[김남준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오청성이 입원한 아주대학교 병원입니다. 오청성은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이 병원 특실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침대 바로 옆에는, 검정색 정장 차림의 국정원 요원이 오 씨를 도와 이불을 덮어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 씨와 말을 주고받던 이 남성은, 날이 어두워지자 창 밖을 경계하며 블라인드를 내렸습니다.

오 씨가 입원한 특실에는 병상은 물론 소파와 별도의 간이 룸, 화장실까지 구비돼 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오 씨의 신체 건강이 상당히 호전됐지만, 총격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때문에, 불안 증세를 호소할 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박재덕(수원)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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