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기에 대해 정부도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청소년과 외국인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관련 범죄를 엄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대책에도 아랑곳없이 가상화폐 가격은 오늘도 올랐습니다.

박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국무조정실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규제안을 논의했습니다.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이상 과열로 인해서 굉장히 사회적 문제가 되는 것인데 양상을 보면 굉장히 우려가 많이 됩니다."

정부는 우선, 은행이 거래 과정에서 이용자 본인임을 확인하고 이용자 본인 계좌에서만 입출금을 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와 외국인은 계좌개설과 거래가 모두 금지됩니다.

거래소들은 고객 자산을 별도 예치하고 자금세탁방지 의무도 따라야 합니다.

[박준회 기자]
"정부가 긴급회의를 열어 여러 규제책을 발표했지만 보시는 것처럼 가상화폐 가격은 빨간색 일색입니다. 정부 대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상화폐를 사들이는 사람들이 줄지 않고 있는 겁니다."

[오정근 / 건국대 금융 IT학과 특임교수]
"우리나라에서 규제한다고 해서 글로벌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서 잠재울 정도가 안 되고…"

오후 6시 현재, 이더리움이 전날 보다 18% 상승하는 등 가상화폐 가격은 최대 80%까지 올랐습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jun@donga.com
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