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가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시스)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일부 타격을 받았지만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고, 승용차의 미국 외 수출이 늘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어든 데 다 해외 투자 증가에 본원소득수지도 8월 기준 역대 2위 기록으로 흑자를 지속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일)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1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8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번째 최장 기간 흑자입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 수출은 56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8% 하락했습니다. 반면 통관기준으로는 583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했습니다. 반도체(+26.9%), 선박(+9.6%) 등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습니다.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470억4000만 달러로 7.3% 줄었습니다. 통관기준으로는 518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4.1% 감소했습니다. 에너지류를 제외하면 전년 동월대비 0.5% 축소됐습니다. 자본재(+3.1%)와 소비재(+1.3%) 수입은 증가세를, 원자재(-10.6%)는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2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는 해외 투자 확대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배당소득수지는 15억8000만 달러로 분기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으로 전달보다 흑자 폭을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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