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韓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美필리조선소서 건조”

2025-10-30 07:22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의 군사 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하며, 그에 근거해 나는 그들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훨씬 덜 민첩한 디젤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해달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요청에 만 하루가 채 안 돼 화답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여분 후 추가로 올린 게시글에서는 "한국은 미국의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화려한 부활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1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우리 군의 숙원사업으로, 정부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포함한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서 이 의제를 적극 제기해 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은 미국과 맺은 한미 원자력협정으로 인해 고농축우라늄을 군사적 용도로 생산하거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이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쪽 잠수함을 추적하는 활동에 제한이 있다"라며 국방과 관련한 애로를 밝혔습니다.

또 "(핵추진) 연료 공급을 허용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우리 한반도 동해·서해에 해역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나 우라늄 농축 부분에 대해 실질적인 협의가 진척될 수 있도록 지시해 주시면 좀 더 빠른 속도로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트럼프는 아울러 해당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한국은 미국이 그들에게 부과한 관세를 낮추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동의했다"면서 "추가로 그들은 우리의 석유와 가스를 막대한 물량으로 구입하기로 합의했다"라고도 적었습니다.
   
그는 "부유한 한국 기업들과 사업가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는 6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에너지 구매를 합한 금액의 추산치를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kimst_1127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